[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이 운영하는 모바일 간편투자 어플리케이션(앱) 핀트는 지난달 신규 투자일임 계좌수가 9000건을 넘겼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배 넘게 오른 수치다.

핀트는 투자의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AI)이 담당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이다. KB증권, 대신증권과 협업한 비대면 계좌개설을 비롯해 운용 등을 앱 안에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보유 투자전문 인공지능 엔진인 ‘아이작(ISAAC)’과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를 바탕으로, 투자에 필요한 시장 분석과 포트폴리오 구성, 거래소 주문 및 수익 현황 분석 등을 AI가 지원한다.

20만원부터 금융투자가 가능하게 하는 등 최소 투자금액을 낮춰 진입 문턱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투자자의 성향, 위험 회피 정도, 매매 빈도 등 가입 고객별 성향에 따라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세심한 운용이 가능하며,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최초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할 정도의 직관적이고 간편한 유저 인터페이스 지원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핀트는 장의 배경으로 두터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이용층을 꼽았다. 전체 투자자의 85%가 2030세대에 집중돼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디지털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동시에 새로운 경험에 대한 두려움이 적은 MZ세대들이 핀트의 주 고객층으로 흡수되면서 고성장의 배경이 됐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필요한 기능 및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고도화하여 보다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