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7월 시중에 풀린 돈 3092조 '사상 최대'
[이지 보고서] 7월 시중에 풀린 돈 3092조 '사상 최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9.11 13: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 7월 시중에 풀린 돈이 309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중 시중 통화량인 광의통화(M2)는 3092조8000억원(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 대비 15조7000억원(0.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평잔·원계열)로는 282조8000억원(10.1%) 불어나 지난 2009년 10월(10.5%) 이후 10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M2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통화를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통화량이 급증한 것은 기업부문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부문 통화량이 전월 대비 11조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도 11조5000억원 늘었다. 지방정부 재정 집행 등으로 기타부문 통화량은 8조8000억원 감소했다. 기타금융기관은 1조8000억원 늘었다.

상품별로는 언제든 돈을 쉽게 빼낼 수 있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 13조7000억원이 몰렸다. 요구불예금도 3조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에서는 8조5000억원 감소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077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9조1000억원(1.8%) 증가했다. 이는 광의통화 증가율보다 더 가파른 것으로 시중에 풀린 돈이 주로 단기 금융상품으로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