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노후 든든’ 금(金)퇴족 평균 금융자산 1억2000만원…펀드‧연금‧신탁 등 비중 60%↑
[100세 시대] ‘노후 든든’ 금(金)퇴족 평균 금융자산 1억2000만원…펀드‧연금‧신탁 등 비중 60%↑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9.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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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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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은퇴에 대비해 금융자산을 안정적으로 쌓는 ‘금(金)퇴족’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2000만원으로 전체 평균(9000만원) 대비 3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하나은행 AI빅데이터센터와 함께 30~55세 남성을 대상으로 작성한 ‘100년 행복, 금퇴족으로 사는 법’ 보고서에 따르면 금퇴족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2000만원으로 전체 조사 대상(9000만원) 대비 35%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 6000만원 ▲35~39세 1억1000만원 ▲40~44세 2억원 ▲45~49세 3억2000만원 ▲50~55세 3억9000만원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퇴족의 금융자산도 많았다.

행복연구센터는 금융자산 현황과 소득 규모 등을 분석해 은퇴 이후에도 현재 소비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금융자산이 충분하고, 저축액도 부담 없는 수준(소득 대비 25% 이하)인 분석 대상을 금퇴족으로 분류했다.

금퇴족은 40세 이후부터 드러나기 시작한다는 분석이다.

40~44세 금퇴족의 금융자산은 2억원으로 전체 평균(80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많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격차는 더 커진다. 45~49세 금퇴족의 금융자산(3억2000만원)은 전체 평균(1억원) 대비 2억2000만원이나 많았다.

금퇴족 연령대별 금융자산은 ▲30∼34세 6000만원 ▲35∼39세 1억1000만원 ▲40∼44세 2억원 ▲45∼49세 3억2000만원 ▲50∼55세 3억9000만원이었다.

금퇴족의 금융자산은 주로 ▲펀드 ▲연금 ▲신탁이다. 40대 이상 금퇴족의 펀드‧연금‧신탁 비중은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전체 조사 대상자 대비 7~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금퇴족은 주로 40대부터 펀드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40~44세 금퇴족의 금융자산 중 36%는 펀드였다. 금퇴족 금융자산의 펀드 비중은 ▲45~49세에 59% ▲50~55세에 58%였다.

반면 전체 조사 대상자 금융자산의 펀드 비중은 ▲40~44세 7% ▲45~49세 10% ▲50~55세 15%에 그쳤다.

아울러 부동산이 있으면 주택연금을 활용할 수 있어 금퇴족의 범위가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60세부터 부동산에서 월 65만원(지난해 말 시가 3억1000만원 주택연금 기준)을 확보하면 50~55세 금퇴족의 보유 금융자산은 3억9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감소한다.

부동산을 고려하는 금퇴족은 주식투자 비중도 작다. 부동산 투자 고려 시 40~44세의 주식투자 비중은 15%에서 8%로 하락한다.

조용준 100년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은 “40대 초반까지 금퇴족이 될 기반을 마련하는 게 이상적”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연금자산을 쌓으면서 펀드 등을 통한 투자를 하는 게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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