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인천공항 이착륙 경험이 있는 국내·외 조종사들이 인천공항의 ‘지상이동 관제체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공항청이 지난 7월 인천공항 이착륙 경험이 있는 국내·외 조종사 534명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지상이동체계 개선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8%는 ‘첨단 지상등화유도관제 시행으로 지상 이동경로 모호함이 해소됐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지방공항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지상등화유도관제 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또 이와 병행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유도로 안내표지 신설 등 지상이동체계를 개선했다.
분야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지상등화유도관제 시행이 9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도로 정보표지 신설 76.5% ▲관제이양지점 명칭 개선 75.8%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히스로공항 ▲두바이공항 등 해외 경쟁공항과 비교해 96.2%가 선진 공항과 비슷하거나 수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이와 관련, 각각의 항공기에 동시 개별적인 이동경로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 수준(Level 4.5)의 첨단 지상등화유도 관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김철환 서울지방공항청 청장은 “인천공항 항공기 지상이동 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지상안전을 향상시키고 최고 수준의 첨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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