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포트] KB증권 “SK하이닉스, 美 화웨이 제재 등 악재 선반영…주가 저점 확인”
[애널리포트] KB증권 “SK하이닉스, 美 화웨이 제재 등 악재 선반영…주가 저점 확인”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9.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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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SK하이닉스 D램 가격 하락, 미국 화웨이 제재 등 악재를 선반영해 주가 저점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5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 하락 ▲화웨이 제재 등 악재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10만5000원과 매수(Buy)를 유지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은 부진하지만, 이미 저점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도 지난 3월 연중 저점 대비 16%에 그치며 코스피 상승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연초 대비로도 16% 하락해 코스피 대비 부진한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D램 가격 하락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D램 재고는 오는 4분기 바닥 형성이 추정되고,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제재 이후 신규고객 확보로 매출 감소 상쇄와 고객기반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며 “현시점에서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주가 영역에 진입해 이미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는 4분기부터 서버 D램 재고가 정상화돼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D램 재고는 6~8주로, 정상(4~5주)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SK하이닉스 D램 재고는 2~3주로 예상돼 이미 정상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분기부터 서버 D램 재고는 정상 수준에 진입할 것”이라며 “서버 D램 가격은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의 주문 증가로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화웨이 제재는 체질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억9000만대에서 내년 6000만대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내년 5G폰을 중심으로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는 애플‧오포‧비보‧샤오미 등으로 공급 점유율 확대를 통해 화웨이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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