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이통 3사 5G AI서비스 로봇 ‘통(通)’하다…학계 “투자 확대해 경쟁력 끌어올려야”
[이지 돋보기] 이통 3사 5G AI서비스 로봇 ‘통(通)’하다…학계 “투자 확대해 경쟁력 끌어올려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9.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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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진=픽사베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5G 먹거리로 ‘로봇’을 낙점하고 관련 산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호텔과 레스토랑, 병원, 건설 현장 등 다양한 업종에서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종의 경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입이 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우아한형제들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활용 배달 서비스를 5G MEC 및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신개념 무인 유통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SK텔레콤의 5G MEC 기술과 접목될 경우, 보다 세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이에 양사는 지난 6월부터 서울 광진구 소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에 5G MEC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12월 서울 동대문구 소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 AI 호텔로봇 ‘엔봇’을 상용화했다. 객실 내 기가지니 호텔 단말을 활용해 음성, 터치 등으로 객실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배달을 대신한다.

또한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의 외국어 기능을 탑재하고, 엘리베이터와 통신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승·하차하는 등 층간 이동도 가능하다. 또 현대로보틱스와 협력해 올해 5월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2세대 엔봇을 투입했다.

아울러 KT는 이달 1일 외식업체인 엠에프지코리아와 함께 서울시 강남구 소재 ‘매드포갈릭 봉은사 현대아이파크타워점’에 AI 서빙로봇 상용화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로봇은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이 적용돼 테이블 간 좁은 통로를 자유롭게 이동한다. 특히 한 번의 목적지 입력으로 4개의 트레이를 통해 최대 4곳의 테이블에 주문한 음식을 순차적으로 서빙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해 로봇 개발업체인 퓨처로봇과 얼굴인식 솔루션 기업 넷온과 함께 AI 방역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역로봇은 자율주행으로 건물 내부를 오가며 얼굴인식, 온도측정 등 마스크 착용 여부 및 체온을 확인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관악구 소재 H+양지병원에서 실증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익명을 원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로봇 사업의 경우 초저지연, 초고속 등 5G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분야”라며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확산의 영향도 로봇 서비스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루오션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로봇 시장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로봇연맹은 가정용 로봇 및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는 향후 3년 동안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해 로봇 시장 규모가 310억 달러(한화 약 37조원)에서 2024년 1220억 달러(한화 14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배송 ▲물류 ▲의료 등 전문 서비스 로봇의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전체 로봇 시장에서 서비스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였으나 2024년에는 7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용진 우석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그간 로봇은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자리 잡았으나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또한 코로나 영향으로 보급이 더욱 빨라지면서 삶의 질도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서비스 로봇 분야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정부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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