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 본격화…2027년까지 전기차 7종 출시
기아자동차,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 본격화…2027년까지 전기차 7종 출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9.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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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자동차
사진=기아자동차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기아자동차가 오는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모델 7개를 출시하고 국내·외 충전 인프라 업체와 협력을 늘리는 등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화성공장을 방문해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고 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기아차의 전용 전기차는 신규 선보일 예정인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으며 승용부터 SUV 차량 등 다양한 차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송 사장은 “기아차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인 이래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1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전기차 중심의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2029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내수 시장과 북미,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공개한 7개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화성 공장 방문을 통해 니로 EV의 생산 라인과 품질 관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CV(프로젝트명)’의 생산과 품질 시스템의 구축 계획을 점검했다.

사진=기아자동차
사진=기아자동차

전기차 시장은 향후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가 올해 5월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에 따르면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에는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기아차는 올해 1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의 2대 미래 사업으로 과감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를 공개하면서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 등 제품력 강화와 함께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전사 혁신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기아차는 중장기 미래 전략 실현을 위해 다방면에서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혁신적 전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출시될 ‘CV’는 기아차 전부문의 혁신과 변화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아차는 전기차 체제로의 전환을 담아낸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곳곳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은 ‘서로 다른 혁식과 구조에 대비 요소’를 강조함으로써 혁신성과 다양성을 지향한다.

또한 상품적인 측면에서도 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거주성을 확보하고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기획-개발-생산 체제를 통해 ▲도심형 ▲항속형 ▲성능형 등 세분화된 제품 구성을 마련하고 고객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전기차 판매 방식에서의 혁신도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라이프 사이클의 통합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또 다른 구매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및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렌탈, 리스 프로그램과 중고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는 국내·외 전기차 전용 서비스 인프라 구축 확대에도 나선다. 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 전국 84개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2030년까지 1200개소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의 경우 연내 약 600개, 2023년까지 2000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아닌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판단하고 국내·외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에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직접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활동을 강화한다. 전국 판매 지점과 대리점, 서비스센터 등 자체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약 1500기에 달하는 전기차 중전기를 보급하고, 그룹 차원에서 전국 8개 지역을 잇는 12개의 고속도로 및 도심 등에 2021년까지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도 구축한다.

또한 ▲SK에너지 ▲GS칼텍스 ▲이마트 등과의 제휴 협력에도 박차를 가해 기존 27기인 협력 충전 인프라를 오는 2021년까지 214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유럽 권역 약 2400기 ▲북미 권역 약 500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딜러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구축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미국, 중국 시장을 대응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 제휴 업체를 보색해 시장별 상황과 특성에 최적화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보하는 등 충전 기술 강화를 위한 협록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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