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제주·인천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홍삼은 '뿌리삼' 서울은?
[이지 보고서] 제주·인천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홍삼은 '뿌리삼' 서울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9.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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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GC인삼공사 '新 대한민국 홍삼지도'
사진=KGC인삼공사 '新 대한민국 홍삼지도'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홍삼 제품은 정관장 ‘홍삼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면세점이 집중된 제주·인천 등 공항 지역에서는 고가의 ‘뿌리삼’, ‘황진단’ 등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16일 KGC인삼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정관장 홍삼 매출을 제품별, 지역별로 분석해 베스트셀러를 선정한 ‘新 대한민국 홍삼 지도’를 공개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정관장의 대표 제품인 ‘홍삼정’이었다.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홍삼정은 단일 품목으로 1년에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서울 판매량이 타지역 대비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또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은 물론 전국 17개 행정구역 중 서울을 포함한 14개 지역에서 누적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서울에 이어 홍삼정이 가장 많이 판매된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전국에서 1인 가구 비율이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지역으로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온 가족 범용 제품인 홍삼정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판매율도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을 넣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도록 만든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최초의 스틱형 홍삼 제품으로 2012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수량 2억포를 돌파하며 2030세대에 홍삼 사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출시 당시에는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았지만 이제는 전 연령층으로 수요가 늘며 5개년 전국 누적 매출 순위에서도 홍삼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제품의 특성에 맞게 기업과 직장인이 많은 서울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세종시의 경우는 지역별로 본 개별제품 매출 순위에서 전체 제품 중 에브리타임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평균 나이 37.2세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젊은 도시인만큼 젊은 층이 좋아하는 제품 특유의 스타일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홍삼 중 상품성이 가장 높고 전통적으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선호하는 ‘뿌리삼’은 변함없이 제주, 인천 등 공항 지역과 면세점이 집중된 서울에서 인기가 많았다.

제주와 인천은 요우커가 한국 방문 시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는 제주공항과 인천공항이 위치한 이유로, 서울은 시내에 대형 면세점이 위치한 까닭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뿌리삼의 매출 상위 3개 지역으로 꼽히게 됐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프리미엄 제품 ‘황진단’은 ‘황제에게 바치는 진귀한 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면세점이 많은 제주, 서울 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정관장의 대표 액상 파우치 형태 제품인 ‘홍삼톤’과 ‘홍삼톤 골드’는 대전 지역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건강식품 형태인 뜯어 마시는 파우치 제형의 홍삼톤 시리즈는 홍삼과 함께 부원료로 전통 생약제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기력회복에 탁월하고 맛 또한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

또한 홍삼톤의 경우 2015년 당시에는 광주가 1위, 대전이 2위의 순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그 순위가 바뀌어 대전이 1위, 광주가 2위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나타냈다.

이밖에 홍삼톤 시리즈는 전남, 충북, 충남 등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섭취 연령이 높은 지역일수록 보약 문화에 익숙해 새로운 형태보다는 보약처럼 달여낸 전통적 액상 형태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 판매는 지역별, 성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20만명 이상 많아 남녀성비 9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여성 인구 비율을 기록한 서울 지역에서는 여성 전용 제품인 ‘화애락’ 시리즈의 판매율 역시 가장 높았다.

여성의 생애주기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갱년기부터 젊은층으로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화애락 시리즈는 최근 들어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2017년부터 매출이 크게 오르며 5개년 전국 누적 매출 순위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년 남성을 위한 남성 전용 제품 ‘홍천웅’은 남성 인구 비율이 높은 울산, 충북, 인천 등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특히 대표적인 중공업 도시로 유명하고 전국에서 지역별 소득수준과 구매력 평가지수인 PPP(Purchasing Power Parity)가 가장 높은 지역인 울산은 홍천웅은 물론 중년 남성들이 선호하는 녹용과 홍삼을 결합한 제품인 ‘천녹’ 제품의 판매율도 서울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전용제품인 ‘홍이장군’은 여행객들이 많은 제주에서 가장 판매가 많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이장군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제주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면세점을 경유하는 어르신들이 귀갓길의 손주 선물로 홍이장군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청소년 전용제품인 ‘아이패스’도 제주가 전국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어르신들의 손주 사랑을 그대로 보여줬다.

홍이장군과 아이패스는 서울 지역에서 각각 매출 2위와 1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학령인구가 두 번째로 많고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수도 서울에 걸맞은 제품 판매 결과를 나타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5년 만에 다시 그려본 홍삼 지도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홍삼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홍삼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번 결과에 맞는 다양한 세대별, 지역별 마케팅을 통해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은 예로부터 전통식품 및 약재로 사용돼 오며 수백 년간 한국인의 건강을 위한 소울푸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본인의 건강을 위해 또는 가족 및 친지에게 ‘건강’을 선물하는데도 제격이어서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 중 수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100% 계약재배로 수확한 6년근 인삼만을 사용해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제조시설인 고려인삼창에서 만들어지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은 국내 1위 홍삼 브랜드로서 전체 홍삼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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