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전자증권제도 도입 1년…잔고 321조↑
[이지 보고서] 전자증권제도 도입 1년…잔고 321조↑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9.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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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전자증권제도 도입 1년 만에 전자등록 관리자산(잔고)이 32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증권제도는 자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시장 혁신을 위한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31일 기준 전자등록 관리자산(잔고)이 5101조원으로, 제도 시행일(지난해 9월16일) 대비 321조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자증권제도 이용 발행회사는 총 2588개사다. 전자증권제도 의무 적용 대상인 상장회사의 미반납 상장주식은 6억5000만주에서 4억2000만주로 35% 감소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홍보와 인센티브 제공 등에 힘입어 신청에 의한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제도 참여도 확대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제도 도입 이후 참여한 비상장회사는 누적 337개사로 집계됐다. 제도 시행 시점 97개사에서 제도 도입 이후 240개사가 신규 참여했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주주관리 사무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제도 도입 이후 총 733개 발행사가 1140건의 분기별 소유자 명세를 작성(정기‧임시주주총회 제외)해 주주관리에 활용했다.

전자증권제도 도입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에서 실물주권의 발행 및 교부 절차에 소요됐던 5일가량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주주총회 및 주식권리행사를 위한 기준일부터 소유자명세의 통지일까지의 기간이 1~4일 가량 단축됐다.

예탁원은 “일정 단축에 따른 금융 기회비용을 산출한 결과 지난 1년간 약 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물주권 발행비용 절감액 1년간 약 130억원 및 실기주 발생 가능성 차단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연간 약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예탁원은 전자등록기관으로서 비상장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제도 개선을 통해 전자증권제도 이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춘화 한국예탁결제원 전자등록업무부 전자등록총괄팀 부장은 “앞으로도 비상장회사의 전자등록 의무화에 대비해 제도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자본시장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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