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토교통부와 보험개발원이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해 정비업체와 보험사에서 수리비용 청구 시 사용하는 ‘전산견적시스템’에 인증대체부품 등 정비부품을 등재했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자동차 정비업자의 경우 차량 수리 시 ▲신부품 ▲중고품 ▲대체부품 등을 소비자에게 안내해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산견적시스템에는 OEM부품만 등재돼 소비자가 인증대체부품을 사용한다면 정비업자는 별도 자동차부품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지역 부품대리점에 문의해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수기로 보험견적을 처리하는 등의 불편함이 많았다.
이번 전산견적시스템 개선을 통해 정비업자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비부품을 성능, 가격 등을 비교하며 손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됐다. 또 소비자는 품질 좋고 저렴한 부품을 선택해 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자차 보험 수리 시 인증대체부품을 사용할 경우 OEM 부품 가격의 약 25%를 자동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해 비용절감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향후 인증대체부품 및 보험혜택, 인증부품 확인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전국 자동차 정비소에 배포해 소비자들이 인증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이번 전산견적시스템에 인증대체부품 등 정비부품 등재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수리비 부담을 해소하고 인증 대체부품이 정식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대체부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리비, 보험료 절감, 중소기업 생산 기술 지원 및 인증 사후관리 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