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알츠하이머 기초 연구 15개부문 지원
삼성전자, 알츠하이머 기초 연구 15개부문 지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9.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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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21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앞두고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알츠하이머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연구자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20일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알츠하이머의 ▲진단 ▲치료 등 다양한 기초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뇌손상 치료 ▲뇌영상MRI ▲뇌영상 유전학 등과 같은 뇌신경질환 분야와 ▲뇌항상성 ▲뇌기억 ▲뇌신경회로 등과 같은 뇌연구 분야 등 알츠하이머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 연구 15개를 지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연구 분야 외에도 ▲면역 ▲세포 ▲유전자 치료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사람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초 연구 분야를 지속 지원하고 있다.

알츠하이머의 경우, 뇌 속에 아밀로이드베타나 타우단백질이 쌓이면서 독성을 일으켜 인지 기능이 악화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사망원인 가운데 알츠하이머가 9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정원석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수면과 노화에서 뇌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뉴런의 접합부인 시냅시스는 수면과 노화에 따라 감소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정 교수의 연구는 뇌에서 면역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교세포들이 시냅스의 숫자가 유지되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밝히고 시냅스가 과도하게 제거되는 현상을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내용이다.

정 교수의 연구는 이같은 현상을 연구해 뇌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히고 이를 통해 뇌 노화 억제 및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환을 예방, 치료하는데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홍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새로운 뇌 영상화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뇌막 림프관을 통해 뇌의 노폐물이 배출되는 경로를 밝히는 연구로 인간의 뇌 속 노폐물의 배출 경로가 밝혀질 경우 그 경로를 집중 자극하는 방식으로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호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퇴화 저항성 축삭의 RNA오페론’을 연구하고 있다. 축삭 퇴화를 연구하면 뉴런이 죽는 이유, 정상 세포의 퇴화를 억제하는 원리를 밝혀낼 수 있어 ▲알츠하이머 ▲파킨슨 ▲루게릭병 등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에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살아있는 뇌 안의 기억흔적 영상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유전물질을 살아 있는 동물에서 바로 영상화해 기존 연구와 차별화를 뒀으며, 장기 저장 기억의 정상적인 인출 과정과 병리적인 상태에서의 차이점을 밝혀내 향후 알츠하이머에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소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한다. 국내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자’고 강조해 왔다.

이에 삼성은 2013년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물리 ▲화학 ▲생명과학 ▲수학 등 기초과학 및 ICT/소재 분야에서 국내 신진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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