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호텔신라가 중국 화장품 수요 상승을 바탕으로 주가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1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 보따리상의 매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른 점을 고려해 시내 면세점의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8만2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19.5%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2021년 이후 업황이 불투명한 점을 고려해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매우 강하다고 판단된다”며 “호텔신라 주가의 반등 추세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8248억원(전년 동기 대비 44%↓) 영업손실 328억원을 나타낼 것”이라며 “하지만 보따리상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고 제3자 반송 매출도 추가돼 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은 9%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46억원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공항 면세점 ▲해외 면세점 ▲호텔‧레저부문의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해외 면세점 합산 매출액은 94% 감소하고, 합산 영업적자 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호텔‧레저부문은 투숙률 악화로 매출이 27% 줄고, 영업적자 7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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