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총 6700억 규모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수주
현대건설, 총 6700억 규모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수주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9.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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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위치도. 사진=현대건설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위치도. 사진=현대건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토목 및 건축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에서 발주한 총 67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Malolos to Clark Railway Project-PKG1)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주관사이며 공사지분율은 57.5%(약 3838억원)다.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Megawide)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의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1986년 ADB(ADB: Asian Development Bank/아시아개발은행) 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 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 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 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현대건설은 남북철도와 유사한 국내·외 다수 대형 철도 공사의 풍부한 수행 경험과 높은 기술력 등을 강점으로 기술, 상업 부문에서 세계 유수의 경쟁사를 제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내 교통 문제를 완화하고 교통 관련 비용도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와 건설 기간 및 철도 개통 이후 시스템 운영 관련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필리핀 인프라 시장의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이에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South Line)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현대건설은 축적된 철도공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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