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5G 무선국의 올해 상반기 신규 건축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덜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분기별 5G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무선국 수는 2만1562국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만9388국) 대비 43.7% 줄어든 수치다.
통신사별 올해 상반기 5G 무선국 구축 현황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이 7005국으로 전년 동기(1만4924국) 대비 46.9% 줄었다. 또 KT는 5806국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635국) 보다 32.9%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8751국으로 52.0% 줄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토신부는 올해 3월 이통3사 CEO와 만나 당초 상반기 2조7000억원의 투자계획을 4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이통3사의 설비투자 규모는 ▲SK텔레콤 1조4700억원 ▲KT 9700억원 ▲LG유플러스 1조원 등 총 3조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100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G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아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비는 본격 사업이 추진된 올해 더 확대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사업 첫 해에 비해 투자 규모를 축소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통3사는 정부와 국회에 지원 요청만 이야기할 뿐 커버리지 확대 등 5G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투자는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기부와 이통3사가 오는 2022년 전국망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24조5000억~25조7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나 올해 상반기 투자 실적에 비추어볼 때 2022년까지의 투자액 확대를 통한 전국망 확대가 실현 가능하지 의문”이라면서 “이번 과기부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점검해 국민들이 불편 없는 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