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중견기업 4분기 경기전망, 코로나19 이후 첫 반등…"회복 기대"
[이지 보고서] 중견기업 4분기 경기전망, 코로나19 이후 첫 반등…"회복 기대"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9.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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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중견기업들은 오는 4분기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중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0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78.4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반등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경기전망지수는 ▲1분기(86.7) ▲2분기(78.7)▲3분기(75.2)▲4분기(78.4)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문이 전분기 대비 9.3p 상승한 80.1을 기록하면서 전체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자동차(101.9, 35.2p↑), 화학(73.9, 13.9p↑) 등 제조업종의 경기 개선 전망에는 ‘국내 수요 증가(70.0%)’, ‘해외 수요 증가(60.0%)’ 등 수요 증가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 재개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87.5%)’를 가장 큰 경기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비제조업 부문은 전기 대비 0.8p 소폭 하락한 77.2에 그쳤다. 건설(88.3, 8.6p↑), 부동산·임대(76.6, 4.5p↑) 등 일부 업종의 지수는 상승했지만, 운수(74.4, 13.4p↓), 출판·통신·정보(70.3, 10.0p↓)등 업종은 하락했다.

내수전망지수는 79.0으로 전분기 대비 1.2p 상승했다. 수출전망지수는 77.0으로 4.9p 높아졌다. 전자부품(89.1, 6.4p↓) 업종을 제외한 모든 제조업 부문에서 상승했지만, 비제조업 부문은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업종 간 차이를 보였다. 수출전망지수는 제조, 비제조업 부문 모두 상승했고, 특히 건설(100.0, 30.0p↑), 자동차(95.5, 42.4p↑), 1차 금속(62.7, 7.3p↑) 업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3.2p 상승한 78.5로, 자동차(94.2, 33.1p↑) 업종의 상승세가 가장 컸다. 운수(72.1), 식음료품(66.7) 업종에서는 각각 21.1p, 18.1p 하락했는데, 코로나19확산으로 여객·화물 수송, 외식 수요가 감소한 결과로 보인다고 중견련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견기업의 경영애로요인으로는 ‘내수 부진(62.6%)’, ‘업체 간 과다경쟁(33.6%)’, ‘인건비 상승(32.2%)’, ‘수출 부진(24.8%)’ 등이 꼽혔다.

중견련 관계자는 “경기전망지수 반등은 지난 2017년 3분기 조사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3분기의 기저효과인 측면도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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