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 27일 울산광역시 소재 울산항에서 수소전기차 ‘넥소’ 2대와 수소전기버스인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선적된 넥쏘와 일렉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로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2019년 6월 사우디 아람코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공급되는 넥쏘와 일렉시티는 향후 현지에서 시범 운행 등 실증 사업에 활용된다.
이번 선적은 중동 지역에 석유가 아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차를 처음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의 경우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 공급을 통해 해외 지역 첫 수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을 통해 차별화된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향후 중동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정방선 현대자동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전기차를 수출하게 돼 뜻 깊다”면서 “향후 중동 지역에서 수소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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