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3세 김동관 사장 승진…한화그룹 인사 단행
한화3세 김동관 사장 승진…한화그룹 인사 단행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9.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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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내정자. 사진=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내정자. 사진=한화그룹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이끌며 성과를 낸 점이 이번 승진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 3세경영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대표 인사를 28일 발표했다. 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내년도 사업전략의 선제적 수립, 조직 안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40대 대표이사, 여성 대표이사 발탁 등은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 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신임 대표는 지난 1월 출범한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합병법인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사실상 김동관 대표가 주도해왔다. 김 대표는 과거 큐셀 인수 및 한화솔라원과의 합병을 주도했다. 한화의 태양광사업은 201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최고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런 태양광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1~2분기 연속 1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했다. 3개 사업부문 통합 이후 전략부문의 위기 대응 전략 수립과 전사적 실행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의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사(GELI) 인수를 지휘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4차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315㎿ 규모의 포르투갈 발전소 사업권을 수주하며 ESS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소 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김동관 대표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승진 배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그룹은 ㈜한화/글로벌부문, ㈜한화/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한화솔루션/전략부문, 한화종합화학/사업부문, 한화종합화학/전략부문, 한화토탈, 한화에스테이트, 한화역사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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