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생활가전 판매 증가 등으로 3.0% 늘어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며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9.6%) 등에서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7.9%), 도소매(-1.5%) 등이 줄어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4.0%) 등에서 증가했지만 식료품(-7.3%), 자동차(-4.1%) 등이 줄어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4%)는 감소했지만 가전제품(12.7%), 음식료품(0.9%) 판매가 늘며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통계청은 “긴 장마, 태풍 등 날씨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 원격수업 확대, 외출 자제 등 내식 수요 증가함에 따라 생활가전, 식료품 판매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전문소매점(-10.3%), 면세점(-34.1%), 백화점(-8.0%), 슈퍼마켓 및 잡화점(-4.1%), 대형마트(-0.2%), 편의점(-0.2%)은 줄었다. 반면 무점포소매(30.3%),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3%)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 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8%) 및 선박 등 운송장비(-0.2%)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4.4%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1%) 투자는 증가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18.9%) 투자가 줄어 1.8%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지만 경제심리 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