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제주도 땅값이 2년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2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의 읍·면·동별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올해 1월~7월 제주도 땅값은 전년 대비 1.6% 떨어졌다.
제주도 땅값 상승률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전국 평균(4.5%) 수준인 4.9%로 떨어지고 2019년에는 –1.7%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올해의 경우 도내 모든 읍·면·동 땅값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시 용담동 –1.867% ▲제주시 일도이동·이도일동·건입동 –1.7% 등 원도심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월평·강정·도순·영남동 –1.8% ▲안덕면 –1.8% 등이다.
제주도의 땅값 하락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제주 관광산업 타격과 인구 순유입 감소, 땅값 급등에 따른 조정심리 등의 요인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조성된 삼화지구 등은 상대적으로 정주 여건이 좋아 땅값 하락세가 완만한 반면 노후한 원도심, 외곽지역 등은 생활 편의성이 떨어져 땅값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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