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10월 전국 3만3000여가구 분양…전년比 5%↓
[이지 부동산] 10월 전국 3만3000여가구 분양…전년比 5%↓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10.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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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직방
그래프=직방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올 10월은 추석 연휴와 수도권·지방광역시 등의 전매제한 강화 영향으로 전국에서 지난해보다 5% 감소한 3만3000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42개 단지에서 총 3만3502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총가구 수가 1679가구(5%) 줄었다.

분양 물량 감소는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이 강화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수도권 과밀억제, 성장관리지역 및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 바 있다.

기존 규제지역이 아니던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6개월의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받고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의 도시지역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다만 일반분양은 총 2만946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9가구(7%)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서울에서 정비사업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연기된 결과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총가구 수 대비 일반분양 가구 수의 비중이 적다. 이런 이유로 총가구 수는 줄고 일반분양가구 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분양을 앞둔 서울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 ‘동부센트레빌’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처음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대상인 분양예정 단지 중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래미안원베일리,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등은 분양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없는 만큼 분양을 서둘러 하기 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3502가구 중 1만592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16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7582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가 363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1개 단지 75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위치한 동부센트레빌은 총 75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20개 단지 1만516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 의정부 산곡동에 들어서는 의정부고산수자인은 총 2407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 평택 칠원동에 위치한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만시티2차도 1134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지방은 대구시(3636가구), 경상북도(3613가구), 충청남도(2961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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