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1GB당 모바일 데이터 이용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세 번째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국 케이블·모바일 전문 분석사이트의 ‘2020년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가격 비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1GB당 모바일 데이터 이용료는 평균 10.94달러(한화 약 1만2704원)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평균보다 3배, 전체 조사대상 국가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데이터 이용료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사용 비용을 OECD 회원국 기준으로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세 번째로 높은 데이터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 12.55달러 ▲그리서 12.06달러 ▲대한민국 10.94달러 ▲스위스 8.94달러 ▲미국 8.0달러 순이다. 또 올해 OECD 37개 국가 평균은 3.73달러이며, 조사대상 전체 228개국의 평균 이용료는 5.09달러다.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의 모바일 데이터 이용료가 국제적으로 월등히 높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라며 “통신사들은 데이터 이용료를 인하하거나 높은 데이터 사용료에 갈맞은 속도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