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는 이달 말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와인과 맥주, 화장품 등을 전문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소형 냉장고 ‘삼성 비스포크 큐브’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큐브 공식 출시에 앞서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10월15일부터 22일까지 펀딩을 진행한다.

삼성 비스포크 큐브는 5~18도까지 보관 품목에 최적화된 온도 설정이 가능하며 소비자들의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내부 수납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맥주 보관이 가능한 ‘와인 앤 비어’ ▲기능성 화장품 또는 건강식품 보관에 적합한 ‘뷰티 앤 헬스’ ▲필요에 따라 와인과 맥주, 건강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함께 수납할 수 있는 ‘멀티’ 등 세 가지 옵션 중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온도 변화에 쉽게 변질될 우려가 있는 와인과 화장품을 고려해 차별화된 온도 제어 기술을 비스포크 큐브에 적용했다. 5도에서 18도까지 넓은 온도 대역을 미세하게 설정이 가능해 다양한 종류의 주류, 화장품을 종류별로 최적 온도로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미세정온 기술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이중 글래스 도어를 적용해 내부 온도 편차를 ±0.3도 이내로 유지함으로써 변질 없이 최적의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다.

삼성 비스포크 큐브는 이용에 편리한 다양한 맞춤 수납 솔루션도 적용됐다. 와인 앤 비어의 경우 상단에는 병 수납에 용이한 슬라이딩 선반, 하단에는 선호하는 와인을 더 잘 보이게 기울여 진열할 수 있는 와인 프레젠터 섹선 등이 적용됐다.

뷰티 앤 헬스 역시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건강식품을 손쉽게 꺼낼 수 있는 슬라이딩 서랍을 전면에 배치하고 듀얼 케이스를 마련해 팩, 소형 화장품 등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비스포크 큐브는 컴프레서 대신 반도체를 이용해 냉각하는 펠티어 소자 기술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컴팩트한 외관을 구현했다. 또 진동과 소음 걱정 없이 거실, 침실에 두고 사용하기 좋으며, 작은 사이즈의 냉각 모듈을 통해 구현한 컴팩트한 외관으로 설치 공간의 제약도 적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통합 슬로건을 기반으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왔다”면서 “비스포크 큐브는 삼성만의 전문 기술과 디자인 역량이 더해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달 말 출시하는 삼성 비스포크 큐브의 출고가는 수납 솔루션에 따라 59만9000원부터 64만9000원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