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8월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수출입 동반 감소 '불황형 흑자'
[이지 보고서] 8월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수출입 동반 감소 '불황형 흑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10.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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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 8월 경상수지가 65억7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입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더 큰 폭 줄어 나타난 '불황형 흑자'가 지속됐다는 평가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5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48억6000만 달러)대비 흑자폭이 1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 5월(22억9000만 달러)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가 70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내 지난해 11월(73억9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해외여행이 줄어들면서 여행수지 등 서비스 수지 적자가 축소됐다.

그러나 불황형 흑자 양상은 더 뚜렷해졌다.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까닭이다.

실제로 수출은 406억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3% 줄었다. 수입은 336억5000만 달러로 17.3% 급감했다. 수출입 모두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불황형 흑자 기조는 지난 7월부터 두 달 째 지속되고 있다.

서비스수지는 8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달(15억60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7억6000만 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가 9억9000만 달러에서 4억7000만 달러로 줄어든 영향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출국자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여행지급액은 28억6000만 달러에서 9억9000만 달러로 18억7000만 달러 급감했다. 항공화물운송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운송수지는 3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억6000만 달러 흑자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6억3000만 달러로 흑자폭이 전년 동월 대비 13억9000만 달러 줄었다. 국내 기업의 해외 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4억3000만 달러 증가했고,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28억3000만 달러 늘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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