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삼성전자, 3Q 영업익 12조3000억 전년比 58.1%↑…코로나19 악재 속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삼성전자, 3Q 영업익 12조3000억 전년比 58.1%↑…코로나19 악재 속 ‘어닝 서프라이즈’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0.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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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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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직전 분기 대비 24.6% 증가했다. 영업익은 같은 기간 각각 58.1%, 50.9% 늘었다.

당초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10조2000억원이었으며, 일부 증권업체는 11조원대 초반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IM)부문에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전략 스마트폰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마케팅 비용 감소도 수익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가전(CE)부문도 생활가전 제품과 TV 판매 호조로 2016년 1분기 이후 약 4년만에 영업익 1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부문도 TV용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적차 폭 축소와 북미 고객사의 OLED 공급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부문은 당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됐으나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앞두고 재고 확보 주문 증가 등으로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 예상치이며,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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