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유아 상품 매출 10~20% 증가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지난해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백화점 유아 상품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6만9900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면서 3년 만에 출산율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들의 유아 상품 관련 매출도 10~20%가량 증가했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2008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유아용품 및 의류 매출은 한 달에 3~5%씩 성장한데 비해 하반기부터는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배냇저고리, 젖병, 아기이불 등 출산용품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출산용품과 아동복의 판매 비율이 2:8가량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4:6의 비율로 팔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유아용품의 매출이 18.9% 성장했는데, 특히 해외 유명 상표 아동복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 핀코 팔리노’, ‘룸세븐’ 등 한 벌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유명 상표 아동복 편집매장인 ‘키즈 스타일’의 매출은 지난해에 전년 대비 46.1%나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유아 상품 매출이 21% 증가했다.
상품 중에서는 안정성 1위를 차지한 유아용 자동차 안전의자인 파코라반의 ‘세이프 오가닉 카시트’가 전체 안전의자 매출의 8%를 차지할 정도로 잘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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