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곳 삼다수 판매 급증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제주 삼다수가 ‘구제역 반사 효과’로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제역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생산되는 제주 삼다수의 판매가 이번 달 대형마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70% 가까이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달 1∼24일까지 제주 삼다수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정도 늘었고 일부 지점에선 물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 기간 국내산 먹는 샘물 매출 증가율은 28%로 제주 삼다수 매출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1∼24일까지 지난해보다 제주 삼다수가 67% 더 팔렸다. 이 기간 전체 먹는 샘물 매출에서 제주 삼다수가 차지하는 구성비도 지난해 2월 50%에서 53%로 3%포인트 늘었다.
홈플러스에선 이달 전체 먹는 샘물 판매가 작년보다 15% 늘어난 가운데 특히 제주 삼다수의 매출이 작년보다 35% 상승했다. 제주 삼다수의 판매 비중도 그간 50% 수준이었지만 2월엔 60%에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선 제주 삼다수의 판매가 이달 들어 두드러지게 늘어난 데 대해 구제역 지역의 가축 매몰지에서 나오는 침출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