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기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티웨이는 기내 화물 운송 사업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마치고 오는 11월 초부터 베트남 호치민 노선부터 화물사업을 시작한다.
티웨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여객 수요 감소에 따른 별도 수익사업을 검토해왔으며, 수개월 전부터 기내 좌석 화물사업 진행을 지속적으로 준비했다.
기내 화물 적재는 관계기관으로부터 인가 받은 방염포, 결박줄 등을 사용해 화물을 좌석 위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탑재되는 화물은 위험성이 없는 원단, 악세서리, 전자부품 등의 원재료와 완제품 의류, 전자제품 등이 운송된다. 특히 기내 화물의 점검 및 관리를 위해 객실 화물 안전관리자가 항공기에 함께 탑승해 주기적으로 탑재 화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티웨이는 베트남 호치민 노선을 시작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주변 국가로 기내 화물 운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737-800 기종 27대 가운데 우선 2대의 항공기를 기내 화물기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하부 화물칸을 통해 2019년 10월부터 대구-제주 노선을 통한 항공 화물 운송사업을 시작했으며, 국제선의 경우 ▲하노이 ▲호치민 ▲다낭 ▲방콕 ▲비엔티엔 ▲나리타 ▲오사카 ▲칭타오 ▲홍콩 ▲송산 등 10개 노선에서 화물 운송을 진행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처음으로 시작한 기내 화물 운송 사업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 인력과 장비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라며 “다양한 사업모델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