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코스피 고배당주, 배당수익률 5.35%…“바이오‧정보통신 광풍에도, 매력 여전”
[이지 돋보기] 코스피 고배당주, 배당수익률 5.35%…“바이오‧정보통신 광풍에도, 매력 여전”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10.14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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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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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배당의 계절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코스피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정보통신 등 성장주 대세에도 배당주 매력이 유효하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13일 기준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 배당수익률은 5.32%. 코스피 전체 배당수익률(1.79%) 대비 3.53% 높은 수치다.

바이오‧정보기술 등 성장주의 약진에도 배당주의 매력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코로나19가 변수다.

주요 기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이에 현금배당이 줄면서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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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지경제가 한국거래소 ‘테마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올해 초 2246.88포인트로 출발해 ▲1분기 말 1649.63 ▲2분기 말 1771.89 ▲3분기 말 1958.43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완연한 회복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영향권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2175.17포인트 ▲1분기 말 1754.64 ▲2분기 말 2108.33 ▲3분기 말 2327.89다. 코로나19 직격타로 지난 3월19일 연중 최저치(1457.64)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V자 곡선을 그리며 급등했다.

반면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하는 ‘배당수익률’은 고배당 50 지수가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13일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 배당수익률은 5.32%로, 코스피지수 배당수익률(1.79%) 대비 3.53%포인트 높았다.

분기별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 배당수익률은 ▲올 초 4.20% ▲2020년 1분기 말 5.73% ▲2020년 2분기 말 6.11% ▲2020년 3분기 말 5.48%다.

반면 코스피지수 배당수익률은 ▲올 초 2.04% ▲2020년 1분기 말 2.51% ▲2020년 2분기 말 2.06% ▲2020년 3분기 말 1.85%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 대비 2~3%포인트 낮았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50개 선정해 산출하는 주가지수다. ▲시가총액 상위 80% 이내 ▲최근 3사업연도 연속 배당 ▲최근 3사업연도 연속 당기순이익 실현 등 기준을 충족하는 5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구성 종목으로는 ▲은행‧금융지주사(DGB금융지주‧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 ▲보험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 ▲증권사(NH투자증권‧대신증권‧현대차증권) 등 금융사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POSCO‧현대자동차 등 제조사도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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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당 규모가 줄어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투자자가 많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배당금이 유지된 선례가 있고, 올 2분기 이후 실적을 회복한 기업이 많아 하반기 배당주의 배당금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사 중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호실적을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배당이 줄지 않았다”며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해외 기업 대비 낮은 수준인 점도 배당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상장사가 있었지만, 2분기 이후 회복세가 뚜렷한 기업이 많고 수출 감소폭이 줄거나 증가세로 돌아서는 기업도 있기 때문에 올해도 배당주들의 배당 정책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된 금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특정 기업의 배당성향이 20%라면 당기순이익 가운데 20%를 주주들에게 배당한 것이다.

아울러 바이오‧정보기술(IT) 등 ‘성장주’의 약진에 가려 배당주가 소외됐음에도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는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바이오‧정보기술‧비대면 등 성장주에 집중되다 보니 배당주가 다소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은 시장 금리 대비 워낙 높아 여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 예년처럼 연말 배당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가 유가증권시장 전체 배당액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복수 증권사 평균)에 따르면 코스피 주요 종목의 현금배당액 시장 전망치는 연초 31조5800억원에서 지난달 18일 28조2100억원으로 감소했다. 배당은 기업의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 악화가 배당금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악재로 올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좋지 않다”며 “예년처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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