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2030세대 내 집 마련 기간 文 정부 출범 후 4년 늦춰져…11년→15년
[국정감사] 2030세대 내 집 마련 기간 文 정부 출범 후 4년 늦춰져…11년→15년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10.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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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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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에서 2030가구의 내집 마련 기간이 4년 더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통계청이 제출한 ‘2016~2020년간 가구주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PIR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9세 이하 가구주 2인 이상 도시가구의 서울 평균 가격의 아파트 PIR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6월 11년에서 2019년 12월 15년으로 4년 늘어났다.

PIR은 연 가구소득을 모두 주택 매입용으로 사용했을 때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문 정부 임기 3년간 2030가구의 PIR이 4.0 증가한 것은 청년가구가 서울의 평균적인 가격의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모든 소득을 모아야 하는 기간이 4년 늘어났다는 의미다.

39세 미만 가구의 PIR은 이전 정부 기간인 2016~2017년 6월 간 10.9에서 11.0으로 0.1년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2017년 말 12.1로 1년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12월 13.3 ▲2019년 12월 15.0으로 해마다 1년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40대 가구의 PIR은 2017년 6월 10.2에서 2019년 12월 13.6으로 3.4년, 50대 가구는 3.2년 증가했다. 또 60대 이상 가구까지 포함한 전체 PIR은 11.4에서 15.2로 3.8년 늘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쌓아놓은 자산이 적고 사회초년생의 소득 수준이 낮은 2030세대의 여건상 서울의 집값 상승 여파가 더 깊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수십차례의 주거대책을 남발했지만 결과적으로 미래세대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주거사다리는 더 높아졌다”며 “현 정부 주거대책 자체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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