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올해 3분기 분양시장이 청약시장 규제,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은 총 12만5683가구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7월 4만6616가구 ▲8월 4만7385가구 ▲9월 3만1682가구다. 특히 일정이 지연됐던 물량들이 계절적 비수기인 8월에 집중되면서 3분기 공급 증가를 견인했다.

3분기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21대 1로 전년 동기(16대 1) 대비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 82대 1 ▲서울 64대 1 ▲울산 24대 1 등으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청약 성적을 달성했다.

특히 부산의 경우 ▲대연프루지오클라센트 158대 1 ▲레이카운티 121대 1 ▲연제 SK뷰트럴 167대 1 등을 기록하며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경쟁률 340대 1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오는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많은 총 14만5143가구 분양이 예정됐으며, 수도권 물량이 8만5673가구로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4만8745가구 ▲인천 2만3607가구 ▲서울 1만3321가구 ▲충남 1만1949가구 ▲부산 1만1083가구 순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연내 서울 아파트 분양이 희소해지면서 수요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의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가점 경쟁에서 밀리는 젊은 층 또는 신혼부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