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정부 규제와 코로나19의 장기화, 전세난 우려가 확대되면서 10월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2만1987세대로 전월(3만1443세대) 대비 30%(9456세대) 줄었다. 전국 입주 물량은 ▲7월 4만1154세대 ▲8월 3만8261세대 ▲9월 3만1443세대 등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달 입주 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9998세대 ▲서울 2807세대 ▲부산 2662세대 ▲충남 1707세대 ▲대구 1395세대 ▲인천 1146세대 등이다. 또 민간 22개 단지 1만2617세대, 공공 13개 단지 9370세대다.
10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5.3으로 전월 대비 5.7포인트 올랐으나 70선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0.3으로 유일하게 90선을 기록했으며 ▲서울 89.1 ▲충북 84.6 ▲경북 80.0 ▲인천 79.4 ▲대구 79.3 ▲광주 77.2 ▲세종 76.4다.
9월 HOSI 실적치와 입주율은 각각 77.0, 83.3%를 기록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 43.8% ▲세입자 미확보 28.1% ▲잔금대출 미확보 21.9% ▲분양권 매도 지연 4.7% 등이다.
박홍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HOSI 지수는 8개월째 60~70선에 머무르면서 이달에도 입주 여건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주택거래량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기존 주택매각 지연에 따른 미입주 증가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