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부·지자체·에너지업계와 상용차 수소 인프라 구축 특수목적법인 설립
현대자동차, 정부·지자체·에너지업계와 상용차 수소 인프라 구축 특수목적법인 설립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0.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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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자동차가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와 연계해 진행됐다. 협약은 사람과 물자 운송의 핵심 주체인 상용차의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한 민관의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hygen, 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을 출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코하이젠은 오는 2021년 2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부터 10개의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2023년에는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25기 이상을 추가 설치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수소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하이젠이 구축하는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는 기체 방식의 충전소와 비교해 수소 연료의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여 도심 내 주유소와 같은 작은 부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또 뛰어난 저장 효율을 바탕으로 대용량의 수소 충전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유일의 수소차 양산업체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코하이젠 설립과 운여에 적극 참여하고 상용차 시장에서의 수소 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도모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 맞추고 수소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참여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의 정부 기관은 그린 뉴딜의 핵심인 무공해 수소 버스와 트럭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수소 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현대차와 함께 코하이젠에 참여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 에너지기업 7개사는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내 충전소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융복합 수소 충전소 구축을 고려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사람과 물자 운송의 핵심 주체인 상용차 시장에서도 수소 에너지를 활성화하고자 특수목적법인인 코하이젠 설립을 위한 협약에 참여하게 됐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상용차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정부 기관은 물론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 전부문에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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