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9월 취업자, 전년比 39.2만명↓…실업률 20년 만에 '최고'
[이지 보고서] 9월 취업자, 전년比 39.2만명↓…실업률 20년 만에 '최고'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10.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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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젼년 동기 대비 40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는 2018년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실업률은 지난 2000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았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39만2000명(-1.4%) 줄었다.

감소폭은 지난 4월(-47만6000명) 이후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까지 축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5개월 만에 다시 확대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8월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올라간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커졌다"며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 교육 서비스 등 대면 서비스와 상용직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이 22만5000명(-9.8%)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20만7000명·-5.7%), 교육서비스업(-15만1000명·-7.9%) 등도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6만8000명 감소했다.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1월(8000명) 반등했으나 지난 3월(-2만3000명)부터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감소 폭은 지난해 10월(-8만1000명) 이후 최대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5.9%),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0만6000명·9.8%), 건설업(5만5000명·2.7%) 등에서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1만9000명 증가하며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이 중 65세 이상이 25만6000명 늘었다. 반면 30대(-28만4000명), 20대(-19만8000명), 40대(-17만6000명), 50대(-13만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이 중 40대 취업자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9개월째 내림세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21만8000명 감소하며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줄고 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은 올해 4월(-24만5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크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내려갔다. 동월 기준으로 2012년(60.2%)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4%p 하락한 65.7%를 나타냈다. 2013년 9월(65.2%)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6000명(13.1%) 증가했다. 2018년 9월(102만4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다. 20대(4만6000명·15.4%), 30대(3만5000명·21.9%), 40대(1만5000명·10.3%), 60세 이상(1만명·9.0%)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이는 2000년 9월(4.0%) 이후 2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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