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중소기업 수출대금 연체율, 대기업 4배
[이지 보고서] 중소기업 수출대금 연체율, 대기업 4배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10.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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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중소기업의 수출대금 연체율이 대기업의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우리나라 주요 해외시장의 수출대금 결제 동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인 ‘K-SURE 무역거래 결제동향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무보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5년간 해외 바이어의 수출대금 결제 이력 빅데이터 약 270만건을 분석해 우리나라 39개 주요 수출국 내 78개 업종별 통상적 수출대금 결제조건과 연체 동향 등을 공개했다.

해외 바이어의 수출대금 결제 이력은 무역보험 운영 과정에서 매년 50만 건 이상 축적되는 공공데이터다. 무보는 해당 데이터에 대한 수출기업의 정보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해 개방을 결정했다. 국가와 업종별로 세분화된 수출시장별 수출대금 결제 및 연체 특성에 대한 통계정보가 대중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해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결제방식은 무신용장 방식이 85.5%로 주를 이뤘다. 바이어의 평균 결제 기간은 71.0일, 연체율은 9.3%, 평균 연체 기간은 20.8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타 지역 대비 높은 연체율(16.7%~18.7%)과 긴 연체 기간(23.5~29.7일)을 보였고, 이들 지역의 수출대금 결제 기간(77.4~90.3일)도 전체 평균(71.0일) 대비 길었다.

바이어의 업종 기준으로는 도매업의 연체율이 제조업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수출대금 결제 기간은 신차 판매업(102.3일)과 디스플레이 제조업(101.2일)이 가장 길었다.

무보는 수출기업이 이번 분석 결과를 참고해 주력 시장의 결제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계약 협상과 위험성 관리 등 수출 활동 전반에 걸쳐 유용한 벤치마크와 위험관리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무역보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뉴딜 첫 성과인 이번 보고서가 우리 기업이 정보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수출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참고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 분석 결과에서 대외거래 위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무역보험을 통한 정책적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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