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5위권에 진입했다.
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8월 전세계 77개국 EV 시장에서 니로EV, 현대 포터2 일레트릭 전기트럭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7만4000대를 판매하며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계단 상승한 수치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 판매량이 늘면서 테슬라 EV 판매량은 23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를 비롯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9만7000대를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그룹의 EV 판매량은 같은 기간 111.2% 증가한 8만9000대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부문에서는 폭스바겐그룹이 ▲폭스바겐 파사트 GTE ▲아우디 Q5 ▲아우디 A3 등의 판매 증가로 211.6% 증가한 9만6000대를 기록하며 수위를 차지했다. PSA는 ▲푸조 3008 PHEV를 앞세워 2만6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사상 첫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시드 PHEV 판매 증가로 판매량이 12.9% 늘어나며 5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의 호조 속에 미국과 중국 시장이 본격 회복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세계 주요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기아차의 EV-PHEV 그룹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