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티, 인도네시아 정부 코로나19 백신 수송대책 의뢰
이에스티, 인도네시아 정부 코로나19 백신 수송대책 의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0.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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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에스티
사진=이에스티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에스티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및 진단키트 수송 해결책을 의뢰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스티는 상변화물질을 이용해 원하는 냉장·냉동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축랭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해당 시스템을 탑차에 적용하면 차량 엔진을 꺼도 일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에스티는 연 평균 온도 25~27도, 평균 습도 75~85%인 인도네시아에서 농산물 등 신선식품을 저온으로 저장 및 운송하는 과정인 콜드체인 수요증대를 내다보고 지난 2013년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네시아 산업부의 주목을 받아왔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백신 및 진단키트 수송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이에스티를 떠올리고 해결방법을 문의해왔다.

이에 이에스티는 오는 27일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현지 철도 및 해상물류 상황 등을 감안해 수립한 수송대책을 설명한다.

이에스티는 축랭 시스템을 적용한 냉동탑차에 백신과 진단키트를 싣고 카페리로 섬 지역을 운송하는 방안과 길이 2.4m 냉장 컨테이너를 활용하는 철도 수송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근 이에스티 대표는 “화상회의를 통해 제시하는 백신 및 진단키트 수송대책을 인도네시아 정부가 적용을 결정하면 인력파견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인도네시아에 콜드체인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위해 현지 대학 등과 협의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스티는 국내에서 탑차 천정에 냉기를 저장하는 PCM모듈을 설치하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전기를 이용해 모듈에 냉기를 저장하면 다음날 배송 과정에서 탑차의 엔진을 꺼도 정해진 냉동·냉장 온도가 유지된다.

축냉 시스템을 적용한 탑차는 통상 배송을 끈낸 후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심야 전력으로 모듈을 얼리고 낮 동안에는 원하는 온도의 냉기가 냉동·냉장칸에 유지된다.

이에스티는 그간 축냉 기술을 활용해 냉동과 냉장 온도를 동시에 유지하며 배송할 수 있는 탑차를 개발하고 신선식품 배송이 많은 풀무원, CJ, 청정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축냉 시스템은 외부 전력을 이용해 축냉의 과정을 거쳐 사전에 충분한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디젤 차량의 엔진을 꺼도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것과 같이 전기트럭에도 추가 작업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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