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SKT‧KT‧LGU+, 3Q 호실적 예고…비대면 사업 확장 효과, “4Q, 5G 기지국 구축 속도↑”
[이지 돋보기] SKT‧KT‧LGU+, 3Q 호실적 예고…비대면 사업 확장 효과, “4Q, 5G 기지국 구축 속도↑”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0.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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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전망이다.

앞서 이통 3사는 올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략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드는 등 고전이 예고됐다. 그러나 5G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져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분기 역시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또 비대면 사회를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의 3분기 실적 전망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매출 4조7028억원, 영업이익 3454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4조5612억원, 3021억원) 대비 각각 3.1%, 14.3% 증가한 수치다.

KT는 매출 6조681억원, 영업이익 3332억원이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2137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반면 영업익은 같은 기간(3124억원) 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3754억원, 영업익 2242억원으로 같은 기간(3조2442억원, 1559억원) 보다 각각 4%, 44.5%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통 3사의 실적 증가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을 비롯한 신규 5G 스마트폰 출시로 가입자 수가 증가 영향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모바일 데이터 수요 증가 ▲IPTV 등 미디어 시장수요 확산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786만명을 넘어섰으며 8월 가입자는 신규 5G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전월 보다 80만명 늘어난 866만명을 기록했다. 9월 가입자 역시 공식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밖에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을 등 전략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을 자제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문화에 부응한 조치다. 이에 지출이 줄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커머스 등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른 비통신사업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원한 통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5G 서비스 런칭으로 마케팅 비용이 급격히 늘어났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용이 줄면서 영업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아울러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홈트레이닝, 클라우드 게임, 교육 콘텐츠 등의 수요가 늘면서 비통신사업부문의 호조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변수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4분기에도 유료방송 인수합병, 미국 애플의 아이폰12 출시 등의 영향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5G 가입자가 늘면서 매출 증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마케팅 비용 최소화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5G 커버리지 전국망 구축에 따른 설비투자 비용 집행으로 다소 난항이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7~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G 기지국 투자 부족 ▲5G 커버리지 현황 공개 미흡 ▲5G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 저하 등이 의원들로부터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지연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인 기지국 숫자가 적은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말까지 85개 시 전체를 커버하는 당초 계획보다 확산세가 빠르게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지국 구축을 서두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하반기 남은 기간 실내망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익명을 원한 통신사 관계자는 “연초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망을 구축하는데 다소 제한이 있었다”며 “통신 3사 공동으로 실내 구축을 진행하는 등 남은 하반기 기지국 구축에 속도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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