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기우성 셀드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탁월한 경영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종별 구분에서는 13개 업종 가운데 경영점수 상위 3인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업종은 운송이었고, 이어 ▲제약 ▲건설 및 건자재 ▲서비스 ▲자동차·부품 순으로 집계됐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 159명의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평균 53.62점으로 집계됐다.
기업 경영평가는 반기보고서와 결산보고서 제출 기업 중 1년 이상 재임한 CEO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항목별 점수는 ▲매출 성장률 ▲연평균성장률 초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부문에 각 20점을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 및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 고용 등 전반적인 경영지표들이 배점의 절반 수준에 머물면서 평균 점수도 50점대 초반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국가 간 교역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큰 타격을 받은 것이 경영점수 산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대내외적 악조건 속에서도 경영성적이 60점을 넘은 CEO는 전체의 19.5%(31명)에 달했다.
기우성 셀트리온대표가 70.94점으로 가장 높았다. 기 대표의 항목별 세부점수를 살펴보면 고용 부문 점수가 17.1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CAGR 초과수익률 16.63점 ▲매출 성장률 14.13점 ▲ROE 12.5점 ▲부채비율 10.5점 등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CAGR 초과수익률 17.15점 ▲매출 성장 16.74점 ▲고용 15.23점 ▲부채비율 10.75점 등으로 총 70.36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조남창 대림건설 대표 69.63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68.94점 ▲손경식·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66.48점 ▲김범년 한전KPS 대표 65.95점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65.38점 ▲정교선·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 65.29점 ▲윤춘성 LG상사 대표 64.95점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64.61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3개 업종별 경영점수 상위 3인의 평균 점수를 산출한 결과 운송업종 CEO가 평균 65.7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약 65.06점 ▲건설 및 건자재 64.19점 ▲인터넷 및 게임 62.92점 ▲자동차·부품 62.5점 ▲서비스 61.6점 ▲식음료 61.37점 ▲석유화학 61.2점 ▲IT전기전자 60.69점 등이다.
한편 업종별 경영점수 지표가 가장 높은 CEO는 ▲IT전기전자부문 전영현 삼성SDI 대표 62.51점 ▲자동차·부품부문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 62.81점 ▲철강부문 최정우·장인화 포스코 대표 60.2점 ▲건설 및 건자재부문 조남창 대림건설 대표 69.63점 ▲석유화학부문 신학철 LG화학 대표 62.3ㄷ점 ▲제약부문 기우성 셀드리온 대표 70.94점 ▲식음료부문 손경식·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66.48점 ▲생활용품부문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62.24점 등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