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화스와프 연장…5년 만기·70조 규모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5년 만기·70조 규모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10.22 13: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우리나라가 중국과 맺고 있는 통화스와프 규모가 기존 64조원에서 70조원으로 확대했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한은 총재와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측은 통화스와프 규모를 기존 560억 달러(64조원·3600억 위안)에서 590억 달러(70조원·4000억 위안)로 확대했다. 계약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2년 더 늘렸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오는 2025년 10월까지 유지된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서로에 빌려주는 계약으로 자금 유출에 대비하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2002년 20억 달러 규모로 처음 체결된 이후 2005년 40억 달러, 2008년 300억 달러, 2011년 560억 달러로 점차 확대됐다. 2017년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갈등으로 합의 과정에서 난항이 빚어졌으나 같은 규모로 3년 연장됐다.

이번 연장 규모는 우리나라가 맺은 통화스와프 중 미국(60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한은은 "양국간 통화스와프는 양국 교역 증진,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등이 목적"이라며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무역대금을 자국 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