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박용진 “삼성증권, 계열사 임원에 100억 대출”…금감원장 “가급적 빨리 조사할 것”
[국정감사] 박용진 “삼성증권, 계열사 임원에 100억 대출”…금감원장 “가급적 빨리 조사할 것”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10.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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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삼성증권이 계열사 임원에게 100억원을 대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검사 의지를 밝혔다.

23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서 “삼성증권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말까지 계열사 등기임원 13명에게 100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해줬다”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13일 국정감사에서도 삼성증권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단 의혹이 제기된 만큼 머지않아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기간 삼성증권의 그룹 계열사 등기임원 13명에 대한 대출금액은 100억원이 넘는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당시 임원 5명 중 3명은 약 60억원을 비슷한 시기에 대출받았다.

자본시장법상 금융회사는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에 대해 1억원 이상 대출할 수 없다. 금융 계열사를 특정 기업의 사금고 역할을 할 수 없게 하려는 취지 때문이며, 등기임원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반하면 대출을 해준 회사와 받은 임원 모두 5년 이하 징역이나 2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받는다.

윤 원장은 “신속하게 조사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금융당국이 그간 증권사의 신용공여 위반 사례를 다섯 차례나 적발해왔다”며 “계열사 임원에게 1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주면 (신용공여) 위법”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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