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기업 인사 담당자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확대된 원격근무가 생산성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약 300개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8%가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가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15%는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하거나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으리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부정적 인식은 코로나19로 직원들의 삶과 건강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자녀가 있는 직원들은 학교, 보육기관 폐쇄로 양육 부담까지 더해진 탓도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또 새로운 환경에서 기업이 조직 문화를 유지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확보해야하는 것도 부정적인 인식의 배경으로 꼽았다.
또한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동안 직원의 평균 44%는 원격근무가 가능하지만, 24%는 원격근무로 현재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전미경제연구소 자료를 토대로 원격근무할 수 있는 이론적인 일자리 비율이 상위 소득권 국가는 38%에 달하지만, ▲중상위권 25% ▲중하위권 17% ▲하위권 13% 등으로 나라별 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제시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