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신용융자잔고가 16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융자잔고는 1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말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9조2000억원이었으나, 3월말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6조6000억원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6월 12조70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9월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주가하락 위험성을 고려해 신용융자 거래 시 우량주와 대형주 중심의 투자경향을 보였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크게 급증한 종목 가운데 신용잔고 순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신용잔고 상위 5개사는 셀트리온이 39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씨젠 3653억원 ▲삼성전자 317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903억원 ▲카카오 2268억원 순이다. 또 신용잔고 순증가 상위 5개사는 ▲씨젠 3578억원 ▲삼성전자 2341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020억원 ▲카카오 1862억원 ▲LG화학 1688억원 등이다.
연령대별 신용융자 잔고 추이는 ▲청년층 4200억원 ▲중년층 8조200억원 ▲장년층 5조6100억원 ▲노년층 2조6800억원 ▲고령층 69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가급락으로 일평균 반매대도 금액 및 계좌수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 주가 급락으로 반매대도 179억원, 반대계좌소 1642개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22억원, 380계좌로 87.6% 감소했으며, ▲9월말 46억원 532계좌로 110.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은 은행의 신용대출에 비해 높으며, 기간별로 이자율이 차등적용된다”며 “본인의 투자 경험, 투자 위험, 손실 감내 등을 고려해 투자종목 방식 및 규모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