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가전·문화가 22.3%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식품 18.5% ▲생활·가정 8.6% 등 실내 활동과 선물세트 위주로 소비재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패션·잡화 –14.9% ▲서비스·기타 –4.1%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의 매출 감소세는 지속됐다.
또한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은 1.0% 증가했다. 구매 건수는 11.6% 하락했고, 매출액을 구매 건수로 나눈 구매단가는 14.3%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늦은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8월에서 9월로 이동해 전반적인 매출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 매출이 5.3% 늘었으며, 준대규모점포와 편의점 매출도 각각 4.6%, 2.3% 증가했따. 반대로 백화점 매출은 6.2% 줄었다. 특히 백화점은 ▲여성캐쥬얼 –37.4% ▲여성정장 –30.6% ▲잡화 –28.9% 등 패션부문 매출이 부진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에 따라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도 늘어나면서 20.0%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식품 60.2% ▲가전·전자 26.0% ▲생활·가구 14.7% 등의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비스·기타 –12.3% ▲패션·의류 –1.6% 등은 감소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