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 평판 높아져 '삼성'브랜드와 결별
[이지경제=김봄내 기자]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가 다음달 1일부터 회사명에서 ‘삼성’을 떼고 독자적인 운영을 강화한다.
홈플러스는 최근 삼성물산측과 회사명 변경 건을 협의했고, 3월 1일부터 ‘홈플러스 주식회사’를 법인명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1999년 창립 이후 홈플러스는 급성장을 통해 국내 3대 유통대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했다”며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회계연도(3월 기준)에 맞춰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객 설문조사에서도 ‘홈플러스’ 브랜드 인지도와 평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회사명 교체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홈플러스는 3월 1일부터 모든 공문서와 대내외용 표기를 ‘홈플러스’로 변경하고 점포 외관 로고를 ‘홈플러스’ 브랜드로 변경하는 교체 작업도 빠른 시일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테스코의 지분(5.4%) 매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1999년 5월 영국 대형유통업체가 출자한 테스코홀딩스와 5대 5로 합작해 삼성테스코를 설립한 바 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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