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포트] 메리츠증권 “삼성전자, 주주환원정책 강화 전망”
[애널리포트] 메리츠증권 “삼성전자, 주주환원정책 강화 전망”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10.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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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으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건희 회장의 사망으로 지분 상속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핵심은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이다. 향후 실적 개선 추세 진입과 절대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지분을 고려하면 신규 주주환원정책은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삼성전자 지분을 개편에 대해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은 연구원은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3가지 시나리오는 ▲공익법인 출연 ▲삼성물산에 증여 ▲오너 3세 직접 상속”이라고 밝혔다.

공익법인 출연에 대해서는 “국내에선 공익법인에 대한 5% 미만 지분 출연에 대해 상속세나 증여세가 면제된다”며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통해 세습 경영 중단을 선언한 만큼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오너 3세가 대주주인 삼성물산에 증여하는 방안도 있다.

은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직접적인 지배력이 약해지는 것은 불가피하나, 삼성물산의 가치가 증대된다면 실질적인 상속 가치는 비슷할 것”이라며 “다만 삼성물산의 경우 자산수증이익(상속가액과 동일) 발생으로 법인세 납부를 필요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오너 3세들이 직접 상속받는 것이다.

은 연구원은 “오너 3세들이 직접 상속받는 방법도 있지만, 문제는 오너 3세들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상속세 대비 턱없이 모자라고 주식 담보 대출은 한시적 방편에 불과하다는 점”이라며 “유일한 해법은 보유 회사의 배당 확대를 통한 자금력 확보뿐”이라고 진단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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