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334억…전년比 2.1%↓
[실적]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334억…전년比 2.1%↓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10.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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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4616억원, 영업이익 334억원, 당기순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658억원)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현대제철은 ▲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외형 축소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해외법인 가동률 회복 ▲강도 높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334억원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기상 악재에 따른 건설 수요 위축으로 판매 단가는 하락했으나,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해 전기로부문의 수익은 부진했다. 하지만 국내외 자동차 수요 회복에 힘입은 고로부문 생산‧판매 증가로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4분기엔 자동차강판 판매 물량 정상화와 유통가 인상으로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며 “봉형강 제품 또한 최적 생산‧판매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사업 구조조정 등 저수익 부분의 적자 축소 노력을 통해 실적을 점차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해 초부터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단조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출범한 ‘현대IFC’가 조기 정상화로 2분기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전기로 열연인 당진제철소 ‘박판열연’은 가동 중단 후 고부가제품을 대체 생산해 수익 개선에 일조하고 있고, 경쟁사 대비 제품 경쟁력 열위에 있던 컬러강판 설비 또한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사업 손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공략 가속화 ▲전사 생산설비 성능 강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으로 수익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특히 판재부문의 고부가가치 시장 대응을 위해 체코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했으며, 글로벌 완성차를 겨냥한 고수익 신강종 개발과 대형 완성차 공략을 위한 강종 인증을 확대했다.

이 외에도 고강도강 해상풍력용 소재를 개발해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용 강재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봉형강부문에서는 1000억원을 투자한 인천공장 대형압연 합리화를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수소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변화에 발맞춰 수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수소 생산 능력을 기존 생산량 3500톤에서 연간 최대 3만7200톤으로 늘리고, 연료전지 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발전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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