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홈카페·홈브루 등 코로나블루 극복 취미 가전 인기몰이…업계 “관련 제품 인기 이어질 것”
[이지 돋보기] 홈카페·홈브루 등 코로나블루 극복 취미 가전 인기몰이…업계 “관련 제품 인기 이어질 것”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0.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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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유라커피머신, LG전자, 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유라커피머신, LG전자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홈카페, 홈브루 가전 등 취미 가전이 가전업계의 대세로 자리했다.

취미 가전이 대세로 자리잡은 이유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우울증, 즉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집 안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인도어(in-door) 트렌드가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가전업계는 필수 가전은 물론 특정 소비자층을 겨냥한 틈새가전 시장 확대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2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넷기어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디지털캔버스 뮤럴’은 코로나19 확산 시작인 1분기 이후부터 매 분기 30% 이상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제품은 특허받은 트루 아트 기술을 통해 캔버스 속 이미지를 실물과 흡사하게 구현해 전시회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액자와 달리 눈부심 방지 매트 스크린이 탑재돼 색상을 왜곡하지 않고 빛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LG전자의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LG홈브루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취미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7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품으로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다. 홈브루에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은 후 간단한 조작만으로 발효부터 숙성, 보관 등의 맥주 제조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LG홈브루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홈브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으며, 7월 한 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제품도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홈카페 가전을 유통하는 HLI에 따르면 올해 6~8월까지 3개월간 브레빌, 유라 등 홈카페 가전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59% 증가했다.

유라 전자동 커피머신은 스위스의 프리미엄 커피머신 브랜드로 작동 전에 ▲원두 분쇄도 ▲우유의 양 등을 설정하면 취향에 맞는 커피의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분쇄된 커피에 물을 고르게 분사하고 원두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는 안개분사 추출방식과 빠른 그라인딩 속도로 아로마를 풍부하게 살린 아로마 G3 그라인더가 적용됐다.

브레빌 올인원 반자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도 그라인더 일체형으로 보다 간편하게 커피를 추출하고 분쇄 후 커피의 향미를 최대한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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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소비자들의 취미 가전에 대한 관심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콕 생활이 강제되면서 심리적 우울감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양한 활동을 집에서 하게 된 만큼 개인의 취미, 취향을 고려하는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신규 우석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여파 탓에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가구, 가전제품에 지갑을 여는 인도어 소비가 트랜드로 자리하고 있다”며 “더욱이 제한된 활동으로 인해 개인의 취미, 취향을 고려한 가전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자리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전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홈카페, 홈브루 등 취미 가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매출 신장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취미 가전에 대한 열풍이 거세져 이러한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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