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4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에 7.6% 증가로 전환했다.
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이유는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이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실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 1월(4.2%) 이후 9개월 만이다.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7개 품목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평균으로는 2018년 8월 이후 최다인 8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액은 3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9억8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역별 수출은 미국(3.3%), 유럽연합(9.5%) 등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평균으로는 중국(3.2%), 미국(13.1%), 유럽연합(19.9%), 아세안(3.2%), 인도(2.8%)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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