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전 팔아치우자?”
“구조조정 전 팔아치우자?”
  • 심상목
  • 승인 201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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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벽산건설 주식 전량 매각…내부거래 의혹

 

PF대출 부당 지급보증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우리은행에 내부거래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구조조정 발표를 앞두고 보유하고 있던 벽산건설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벽산건설의 주채권은행으로 벽산건설에 대한 구조조정을 심사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005년 7월6일부터 출자전환으로 취득한 벽산건설 주식 147만5689주(5.38%)를 전량 매각했다.

 

우리은행은 6월8일부터 장내매도를 시작해 벽산건설의 구조조정 발표직전인 24일까지 모든 벽산건설 주식의 매각을 완료했다. 매도가는 최고 1807원에서 최소 1187원이었다. 현재 1250원대인 벽산건설 주가를 감안하면 우리은행은 벽산건설 주식을 구조조정 발표 직전 매각함에 따라 시세차익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전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 측은 “은행 자체 증권업무지침에 따라 매도한 것일 뿐”이라며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입장은 다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금감원 역시 거래소의 사실관계 확인이 완료되면 ‘내부거래 의혹 여부’를 판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c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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