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유플러스가 블루스페이스와 우진산전, 메트로플러스 등 국내·외 전문업체들과 함께 자율주행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4사는 충북 오창 소재 우진산전 공장에서 자율주행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무협의단 구성 및 운영 등 세부방안을 마련해 나가는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의 첫 사업모델은 자율주행 전기버스로, 우진산전의 친환경 전기버스를 중심으로 LG유플러스의 V2X 기술과 블루스페이스의 자율주행기술 등을 접목한다. 특히 블루스페이스의 경우 자율주행의 인지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또 전기버스와 각 솔루션 간에 인터페이스를 연동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은 메트로플러스가 담당한다.
4사는 협약 이후 연동 개발 및 테스트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 3분기까지 자율주행버스의 실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버스를 기반으로 향후 스마트시티 등 연계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등 각 사의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외 각 분야별 선도업체의 기술력을 모아 자율주행 관련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심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문 블루스페이스 대표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한국에서, 특히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에 적용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현 우진산전 사장은 “이번 자율주행버스 사업 협력은 친환경 교통 및 전력시스템의 세계일류기업을 추구하는 우진산전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메트로플러스 대표는 “메트로플러스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자율주행버스 사업은 물론 향후 스마트시티 사업까지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